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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일주일^^; 지나고 나서 연수 경험담 올렸던 James 라고 합니다!! 일주일 지나고 나서 올린것이 정말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3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마지막으로 연수 경험담을 올리게 되었네요.
 
우선 시간절약을 하기 위해서 연수 전의 제 영어 수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영어 잘하시는 분들은 제 글을 읽으셔도 별로 도움이 안 되실 테니... 시간낭비 하실 필요 없으니까요^^
 
전.... 나이는 이제 2005년 되었으니까 25살 되었네요.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2학년까지 마치고 군대를 다녀와서 제대하고 한달있다가 이곳으로 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체질상 영어를 싫어하기 때문에 영어실력이라고 말할것도 없이 초보입니다--; 고등학교때는 대학에 가야했기에... 할수없이 하기싫은 영어공부에 매달려서 단어 많이 외우고 독해문제 많이 풀어보고 ... 이렇게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를 했었고 대학을 들어가서는 전공도 자연계이기 때문에 영어가 필요하질 않았습니다.. 물론 교제는 원서를 썼지만 전공서적이라는것이 원래 독해만 할줄 알면 되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는 영어공부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물론 군대에서는 더 했겠죠. 그리고 군대를 제대하고 주위를 보니 영어를 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미래가 없기에... 다들 아시죠? 그래서 무작정 필리핀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곳에 온 목적은, 다른분들처럼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기 위함도, 만점에 가까운 토익점수를 얻기 위함도 아니고 다만 앞으로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알기 위한, 그야말로 초보탈피를 위한것 이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런수준이 아닌 분들은 이 글 읽지 마세요.
 
처음에 와서 경험하게 되는 당황스러움과, 초조함 같은것은 다른 분들도 많이 쓰셨던 부분이니 저는 지금까지 제가 여기에서 공부하면서 느낀점들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1. 단어
제가 여기와서 학습에 대한 부분중 가장 후회했던 부분이 바로 "단어" 입니다. 단어는 그나마 고등학교때 많이 외웠다고 생각했었고... 문법이나 듣기, 말하기 보다는 자신있는 부분이라고 생각 했었으니..... 여기 오시면 아시겠지만 분명히 아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말로 나오지 않을때가 너무 많습니다. 튜터들하고 대화하는도중에 머릿속에 들어있는 한국어 단어에 해당하는 영어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한영사전을 뒤져보면 바로 내가 한참전부터 알고 있던, 아주 쉬운 단어라는 것에 힘이 빠지곤 하죠. 그게 바로 한국의 교육 자체가 읽기와 듣기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제 수능을 봐도 그렇지만 듣기와 읽기만 완벽하게 할줄 알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수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무의식중에 이러한 교육체게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항상 공부를 할때도 영어문장을 보고 한국말로 해석을 할줄 아는것만 중요시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러니 영어문장을 보면 한국어로 해석을 할줄은 알지만 같은 뜻의 한글 문장을 영작하지는 못하는것입니다. 그리고 듣기와 읽기는 단어의 대충의 의미만 알아도 가능합니다. 이 단어가 형용사인지, 동사인지, 부사인지 몰라도 대강의 해석은 됩니다. 그러나 말을 하는경우나 영작을 하는 경우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말 그대로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가능한 것이죠. 전 그래서 이곳에 와서 단어공부 다시했습니다. 그동안 이미 외우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들도 단어장에 정리하면서 다시 외웠습니다. 그동안 전 한국에서 영어공부가 아닌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던 셈이죠.
 
2.문법
대부분의 저와같은 수준의 학생들이 느끼는 대부분의 공통점이 처음에는 굉장한 두려움을 가지고 온다는것, 그리고 2주정도 지나면서 말하는것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두려움이 없어진다는것, 그리고 3주정도 지나면서 똑같은 표현만 계속 사용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면서 실망하게 되고 영어공부에 흥미를 잃게된다는것 입니다. 전 한국에 있을때 문법공부 별로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중의 한명 입니다. 그리고 저같이 생각하는 한국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영어가 말하고 듣고 이해하는것이 중요하지 법칙 자체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 ... 하고 생각했었죠. 여기 와서 제가 느낀것은 영어에는 문법이 정말 필수라는 것입니다. 문법을 공부하면서 영어 표현이 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원어민들은 물론 문법 몰라도 말하고 듣고 이해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그들은 태어날때부터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원어민들은 태어날때 아무런 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부터 부모님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행동을 보고 배웠으니 문법이라는 개념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사용할수 있는것이죠. 우리가 그들과 같은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20년 이상을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살아왔고, 그 한국어를 이용해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한국어라는 언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바탕으로 영어를 공부할수 있는것 입니다. 그래서 아기들이 행동과 추측을 통해서 배우는 언어와는 다르게 우리들은 노력만 한다면 정말 짧은 시간안에 영어를 배울수 있는것 입니다. 이렇게 한가지 언어를 통해서 다른 언어를 배울때는 문법이 필수입니다. 문법을 알면 문장이 만들어집니다. 한가지 표현만 배워도 여러가지로 응용할수 있습니다. 문법을 절대로 간과하지 마십시오. 
 
3.튜터들과의 수업
3개월 이하의 짧은 기간동안 연수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튜터들과 절대로 문법공부하지 마십시오. 앞에는 문법공부 중요하다고 하고 여기서는 왜 딴소리 하나 생각하시는 분들고 있으시겠지만 정말 짧은시간동안 연수를 오셨다면 튜터들과의 시간은 "돈" 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문법공부를 하다보면 어쩔수없이 이해하기 위해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그리고 문제푸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 귀중한 시간동안 튜터들이 할수있는 일 이라고는 우리들이 잘 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밖에 할것이 없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의 최대 장점은 스피킹을 짧은시간안에 완성할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튜터들과의 시간은 계속 말하고 듣는것에만 사용해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한국 학생들은 한국에서 문법 공부하던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문법 공부는 혼자서도 할수 있습니다. 수업 다 끝나고 저녁 먹고나서 혼자 있는시간에 문법 공부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해 안되는 부분이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체크해 두었다가 다음날 물어보면 됩니다. 튜터들과의 시간을 최대로 효과적으로 사용하십시오!
 
4.목표
자신이 필리핀에 온 목표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 목표에 따라서 공부의 방법이 달라집니다. 그냥 필리핀 가면 학원에서 나에게 정확히 맞는 프로그램으로 날 이끌어 줄것이다 라는 생각은 치명적일수 있습니다. 먼저 여기 오시기 전에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오십시오. 토익점수올리기, 생활영어 잘하기, 영어로 토론하기에 익수해지기... 등등.... 이러한 목표에 따라서 공부방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튜터들과 말하기 듣기 수업을 할때도 달라집니다. 교제선택 자제가 달라집니다. 목표에 따라 어떤사람에게는 좋은 책, 좋은 튜터가 될수 있지만 어떤사람에게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꼭 필리핀으로 떠나시기 전에 목표를 정하시고, 그에 맞는 질 좋은 한국책들도 준비 하시고, 필리핀 도착하시면 학원 매니져에게 자신의 목표를 말씀드리십시오. 그러면 필리핀 생활에 적응 자체가 빨라집니다.
 
 
아~~ 생각보다 너무 길게 쓴것 같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정말 감사 드리고요. 제가 위에 쓴 글은 단순히 저 자신이 여기서 느낀 점을 쓴것 뿐입니다. 제가 쓴 글이 절대적으로 옳다는것은 아니니까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는 틀린말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영어 초보가 공부하며서 느낀 점 이구나.. 하고 생각하시고 욕하지는 마세요^^; 
 
이제 저는 내일이면 한국으로 가네요. 여기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한국에서도 어떻게 공부를 하면 되겠구나... 하고 알게 된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영어공부 방법을 알려고 왔으니 그 점에서는 저한테는 정말 성공적인 어학연수였네요^^
 
12주동안 정말 많이 신경써주신 원장님, 맛있게 밥 해주신 린 아주머니, 말도 안되는 제 영어 듣고 있으라 고생 많이 했을 내 튜터들...다라,이브,켄 선생님^^;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오셔서 학원 시설 바꾸어 놓고 가시는 곽 실장님^^ . 어려울때마다 도움되는말 많이 해주신 테드형, 날 너무 심하게 트레이닝 시켜준 제이크형, 이것저것 많이 챙겨준 클레오누나, 내 즐거운 연수생활을 만들어준 베티누나^^ 모두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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