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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캠프

Junior Camp

막상 아는 사람 없이 캠프를 가니깐 외로웠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인 탓에 처음이라 낯도 많이 가렸지만
애들과 친해지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레벨테스트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Ann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처음으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거라 당황도 했죠.
단어만 쪼끔씩 알아 듣긴 했지만..
의사소통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 없었던 것 같아요.
1:1 수업하고 1:4 수업.
처음에는 말도 안 통하고 답답하기만 했죠.
그래도 2~3일 지나니깐 수업시간 마다 재밌었죠.
공부하다가 쉬면서 인생 얘기도 하고, 재밌는 얘기도 하고
절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재밌는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일기를 쓰는데 처음에는 막막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체크를 맡으면서 잘못 필기한 부분은 
선생님들이 일일이 수정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날이 가면 갈수록
작문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제는 작문하는데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은 모두 착하신 것 같아요.
힘들어 할 때면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어떤 선생님은
한국말로 아자! 아자! 라고 격려도 해주셨죠.
선생님들 중에 Paul이라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한국말 좀 잘하시는 것 같아요.
Paul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항상 웃음을 주십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게.
한국말로 "임신하셨어요?"
이말을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외국인이 그 말을 하니깐 
엄청 웃기더라구요..!!헤헤..
주말에는 호핑투어도하고 씨푸드도 먹고
SM에 가서 쇼핑도 하고 주말에는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저는 이번 캠프에서 가장 많은 나이(고1-_-;;)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무엇보다도 저에게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가지게 해준 것에 대하여 정말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의 캠프를 되돌아보면서 고령자로서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게 미안할 뿐입니다.
그리고 토미원장님. 곽실장님. 준선생님. 
이번 캠프에서 친절하게 대해주시구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 선생님들과 아이들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모두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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