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와본 필리핀에서 한달간 영어공부를 한다는 것에 처음에 떨리기도 하고 벅차기도 했다.
중학교 1학년 때도 역시 영국에서 3주동안 영어 공부를 한적은 있었지만, 필리핀에서 수업도 더 많이 하고 많이 힘들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 세부 스터디에 도착하고 수업을 하고 친구들과 논 후 내 생각은 완전히 180° 달라졌다.
왜냐하면 선생님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재미있으며 친구들도 모두 착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았던 것은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과 내가 좋아하는 수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점이다.
내일 모래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가게 된다.
처음에는 언제 이렇게 긴 4주가 다 지나갈지 걱정하고, 또 오기전에는 빨리 끝내달라고 기도도 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걱정하고 빨리 끝내지 말아달라고 기도를 하게 되었다.
아마도 역시 필리핀에서 공부를 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T.lyn도 나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나를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도 해주시며 가끔 먹을 것도 주셨다.
그 때문에 필리핀에 적응을 더 빨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내 몸도 필리핀에 맞는 것 같다.
왜냐하면 다른 친구들이 모기에 3~4명 물릴 때 나는 많아야 1~2방정도 물렸으며 한번도 배나 머리가 아픈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많이 놀라신 것 같다.
그래서 필리핀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
또한 나는 선생님들께 컵라면을 드린 적도 있다.
많이 매워서 싫어할 줄 알았지만 정말 맛이 있다고 하셔서 행복했다.
지금 가족같은 선생님들을 내일 모래면 헤어진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또한 너무나도 슬프다.
그리고 필리핀의 맛있는 과일과 음식들을 먹지 못하는 것도 아쉽고, 내 이름을 외우셔서 매일 내게 인사를 하셔서 매일 아침마다 저를 기쁘게 해주시는 홈키핑 하시는 분들과 헤어지는 것도 너무 슬프다. 그렇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남은 1~2일동안 만이라도 필리핀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쳐 주신 서울대 에드워드 선생님
점호를 매일 해주신 테드선생님
안전과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모니카 선생님
늘 반갑게 맞아주시는 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Good bye philippines!
이제승
Ja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