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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캠프

Junior Camp

남해고에 오기로 결정할 무렵, 반 배치 고사에서 10등 안에 들면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엔 설마 내가 갈 수 있을 줄이야 하고 있었는데, 운좋게 7동안에 들어 여기, 세부 스터디 주니어 캠프에 올 기회를 얻게 되었다. 타지에, 그것도 외국에 한 달 동안이나 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도 조금 되었지만 오기 전날까지 “며칠 남았지?”하고 날짜를 세어볼 정도로 기대도 되었다. 친구들도 다 같이 가는 거고, 특히 내 경우엔 ‘절친’인 용선이도 가게 되어 필리핀에 발을 딛는 순간까지 두 눈을 반짝반짝 빛내었다. 
수업은 하루에 총 4교시와 클럽활동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4교시라고 해도, 한 교시당 100분씩이니 50분씩 8교시인 학교 생활보다 더 오래 있는 셈이다. 1:4 그룹수업 1교시, 1:1 개인수업 2교시, 자습 시간인 바캉트 시간이 있는데, 처음에는 100분이 왜이리 천천히 가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선생님들과 친해진 지금은 선생님과 좀 얘기하다보면 100분이 금방 끝나버린다. 기억에 남는 일들은 역시 주말 액티비티이다. 첫째 주에는 호핑투어, 카트타기, 도교사원, SM몰을 방문하였는데, SM몰은 매주가는 코스였다. 호핑투어란 이섬 저섬 건너 다니는 건데, 도중에 스노클링과 줄낚시를 하였다. 스노클을 끼고 물위에 떠서 던져주는 빵을 받아 바닷물에 담그면 빵이 풀어지고, 물고기들이 우글우글 몰려오는데,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아름답기도 했지만 그 엄청난 무리를 보니 무섭기도 했다. 줄낚시는 한국에서도 해봤던건데, 역시 낚시에는 소질이 없는지 하다하다 안되서 그냥 주훈이가 낚는 걸 구경했다. 그날 점심으로 씨푸드를 먹었는데 어이없게도, 나는 섬에 살지만 해산물을 못먹어서 컵라면과 콜라만 마셨다. 일요일에 카트를 탔는데, 생각보다 조작이 간단해서 ‘음 괜찮겠는데?’라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자 애들은 나랑은 비교도 안되는 스피트로 슝슝 달리는게 아닌가. 신기하기도 하고 어이도 없어서 그냥 멍하니 바라보았다. 도교사원은 최근에 지은 느낌이 드는 알록달록한 색으로 가득 차있었는데, 올라가면 베버리힐즈가 다보여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SM몰은 세부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정말 발아파 죽는 줄 알았다. 과자 같은 것은 학국보다 훨씬 쌋지만 브랜드 상품은 거의 같은 값이었고, 책은 조금 비쌌다. 셋째주 일요일에 SM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하였는데, 우리팀은 2번째로 일찍 끝냈었고 우승팀에도 들어 티셔츠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처음 말을 거는 건 굉장히 어려웠지만, 그 다음부턴 일이 척척 진행되는게, 역시 첫 단추가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둘째 주에는 수녀원 자원봉사와 스피치 콘테스트, 수영을 하였다. 그 수녀원은 테레사 수녀님께서 세우신 곳이었다. 하지만 한국보다 훨씬 환경이 열악하여 참 씁쓸했다. 넓지 않은 방에 족히 20명은 될 것 같은 인원이 한방을 썼는데 이러한 혜택도 받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생각하니 참 마음 한켠이 아렸다. 스피치 콘테스트는 모든 학생이 참여해야 하는 거였는데, 여학생 중에는 내가 첫 번째 였어서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그래도 톱3에 들었다는 귀뜸을 받았는데 내 생각에는 신디가 1등 일 것 같다. 나는 웃는 것도 까먹어버렸는데, 신디는 웃으면서 자신 있게 하였다. 수영은 세부 비치클럽에서 하였다. 2m가 넘는 곳도 있어서 정말 신나게 놀았다. 수영은 잘 못하지만 겨우겨우 물에 뜰 순 있어서 이리저리 떠다니고 했더니 간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몸살이 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셋째주에는 스쿠버다이빙을 하였다. 원래 해양생물에 관심도 많고 좋아해서 제일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인데, 안타깝게도 감기에 걸리고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해마도 봤다던데...언젠가 크면 꼭 해봐야겠다. 이번 캠프를 통해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서로 모르던 면을 많이 발견했다. 특히 영재가 너무 생각과 달라서 깜짝 놀랐다. 때때로 친구들과 모여서 마피아 게임도 하고, 주말 애티비티 못지 않게 기억에 남을 것이다. 
원어민 선생님들과의 첫 수업 뒤에 제일 처음 느낀게 어휘력 부족이었다. 무언가 말하려해도 턱턱 막히는게 아닌가. 정말 한국가면 단어 공부 좀 해야겠다. 앞서 말했듯이 처음엔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는지 답답해 죽는 줄 알았지만 1주, 2주씩 점점 지나가니 나중엔 시간이 너무너무 빨리가는게 느껴졌다. 내일이면 다정한 선생님들이나 슬슬 익숙해진 필리핀의 기후, 음식, 환경, 친하게 지내던 다른 지역 친구들과 헤어진다는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사실 초,중학생들 때문에 힘들고 짜증날 때도 많았지만, 정말 즐겁고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이곳에서의 생활을 잊지 못할 것이다. Cebu Study Way t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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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엄마 필리핀을 보내주어서 감사합니다. 김민기(초6)
절대 잊지 못할 거다. 강상규(초5)
역시 여행은 만권의 책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다현(초4)
혼자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배웠다. 서보현(초3)
여러 좋은 사람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이미진(Cindy)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필리핀도 좋고 ^^* 김준우(중1)
이제 cebustudy는 나의 영원한 학원이다. 김종진
필리핀에서의 한달은 지루한 수레바퀴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 강현승(고1)
Cebu Study Way to go ! 김다희(고1)
다음에 한 번 더 왔으면 좋겠다. 정용걸(중1)
나름 성공적인 여행이었다 민경빈(Becky)
평생잊지못할 경험을 해서 뿌듯했다. 정민근(Patrick)
우리는 Speaking 실력과 자신감을 많이 키운 것 같다. 강민곤(Edgar)
이번처럼 즐겁고 또 알차게 보냈다고 느껴지는 적은 없었다. 이주엽(Edward)
필리핀으로의 어학연수는 나를 좀더 오기가 생기게 해주었다. 이지혜(May)
영원히 빛나는 고등학교 첫 여름방학의 아름다운 기억 최보경(Gloria)
너무즐거웠다. 박혜민(Ellen)
나에게 이번 여름방학은 절대 잊지못하는 좋은 경험,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김민회(Bella)
이번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같다. 박상욱(Chris)
4주라는 시간이 너무 일찍가서 아쉽다. 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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