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필리핀에 도착했다.
주변은 어색한 것 투성이고 아직 친구 하나 없어 더 더욱 어색했다.
다음 날부터 바로 이어지는 1시간 40분의 수업 한국의 60분 수업과는 비교 할 수 없이 길었다.
그리고 필리핀 선생님들 우리나라 사람과 생긴 것도 다르지만 언어도 달랐다.
하지만 그런 점 때문에 영어를 듣고 이해하기 편했다. 영어교재와 100% 영어수업, 1:1은 특히나 부담스러웠다.
한 사람 당 한 명의 선생님, 처음에는 왜 1:1 수업을 해야 하는지 불만이 많았지만,
지금은 1:1 이라서 할 수 있는 프리토킹과 1:1이라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진 것 같다.
그룹수업은 재미있으면서도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 수 있고 내가 아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말 액티비티는 정말 재미있었다.
한국에서는 즐길 수 없는 스노우쿨링과 스쿠버다이빙, 승마… 주말마다 가는 SM은
한국의 백화점을 합쳐 논 듯이 컸다.
또 층마다 가게마다 배치되어 있는 경찰들은 필리핀 임을 각인시켜 주었다.
또 나를 제외한 3명의 룸메이트는 단체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게 해주었다.
도대체 한국에 언제 가나 손꼽아 기다리던 나는 어디 가고 하루 밖에 안 남았음을,
왜 더 많은 걸 하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나만 남았다. 그만큼 많이 아쉽다.
또 리조트에 있는 수영장은 여름을 즐기기 충분했다. 오기 전 나는 외국인을 보면
말도 못 걸었지만 지금은 언제든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늘이 정말로 예쁘고 바다가 초록색인 필리핀, 기회가 되면 다시 와, 또 한번 필리핀에서 방학을 보내고 싶다!